전세가격은 계속 오르고, 월세 비중도 점점 커지는 요즘.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이고 부담 없는 주거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중 하나가 바로 ‘매입임대리츠’입니다. 특히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청년·신혼부부 대상 매입임대리츠는 공공성과 민간 효율성을 결합한 제도로, 기존 전세나 일반 임대주택과는 차별화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1. 매입임대리츠란? – 공공+민간이 함께 운영하는 주거정책
‘리츠(REITs)’는 부동산투자회사입니다. 매입임대리츠는 SH·LH 등 공공기관이 민간자금과 함께 리츠를 설립해, 주택을 매입하고 이를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는 구조입니다.
즉, 국가나 지자체가 직접 건설하지 않더라도, 민간과 협력해 공공성을 확보한 임대주택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SH의 경우 매입임대 외에도 행복주택, 장기전세 등 다양한 공공임대 주택에서 서울리츠형 매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대상은 누구? – 청년,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2025년 기준으로 SH·LH의 매입임대리츠는 아래와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청년: 만 19세~39세 이하의 무주택자 (단독 세대주 가능)
- 신혼부부: 혼인 7년 이내이거나 예비신혼부부
- 소득 기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130% 이하 (가구형태에 따라 다름)
- 자산 기준: 총 자산 약 2억 원 이하, 자동차 3,800만 원 이하
입주 자격은 행복주택이나 매입임대와 유사하나, 보다 도심 입지의 신축 주택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3. 전세보다 저렴한 임대료
매입임대리츠의 핵심 장점은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입니다. 보통 전세 시세의 80~90% 이하 수준으로 공급되며, 일부는 전세금 2억 미만으로도 도심 입주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2025년 7월 21일에 모집 공고된 LH 청년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의 서울 중랑구 중랑숲리가 109동 (59㎡)의 경우
매입임대리츠로 1억 8,875천만 원 수준에 입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민간으로 전세 입주하는 경우 약 2배 (3억 6,000만 원) 정도의 보금이 필요하여, 전세자금대출 이자 부담까지 고려할 매입임대리츠가 훨씬 유리한 조건입니다.
4. 주택 유형 – 신축 오피스텔 위주, 역세권 입지도 많아
매입임대리츠는 기존 다가구 주택을 사들여 수리해서 공급하는 일반 매입임대와 달리, 신축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위주로 공급됩니다.
또한 역세권·대중교통 중심지 인근에 위치한 주택이 많아 직장과 학교 접근성도 매우 우수합니다.
최근 SH의 서울 지역 리츠형 매입임대 공급 사례를 보면, 강남구, 마포구, 동작구 등 도심 핵심지 입주도 가능해 직주근접을 원하는 청년·신혼부부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전세보다 나은 이유 총정리
| 비교 항목 | 일반 전세 | 매입임대리츠 |
| 보증금 수준 | 시세 100% | 시세 80~90% 수준 |
| 계약 안정성 | 2년 계약 후 불확실 | 최대 6년까지 재계약 가능 |
| 주택 상태 | 노후주택 가능성 높음 | 대부분 신축 또는 최근 준공 노후된 부분은 수리된 것도 많음 |
| 위치 | 수도권 외곽 다수 | 역세권, 도심 비중 높음 |
| 입주 조건 | 무주택 외 조건 없음 | 소득, 자산, 대상에 대한 기준 존재 |
5.신청 방법과 시기
매입임대리츠는 상시 모집이 아닌 정기 공고 형태로 모집됩니다.
- 공고처: SH공사 홈페이지 / LH 청약센터
- 신청 시기: 보통 분기별 1~2회 모집
- 절차: 공고 확인 → 신청서 및 서류 접수 → 자격심사 → 입주자 발표 → 계약
공고 시 주택 목록, 보증금/임대료, 평수, 위치 등이 공개되니 본인의 소득·자산 요건과 맞는지 먼저 확인하고 접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 전세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실속형 대안
매입임대리츠는 전세난과 고금리 상황에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정책입니다.
특히 신축, 도심 입지, 저렴한 전세금이라는 조건은 현실적인 전세 수요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공공임대주택이 “멀고 낡고 불편하다”는 편견이 있다면, 매입임대리츠는 그 편견을 깨는 첫 번째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